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7)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1분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1일(한국시간)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분데스리가 1라운드 샬케 04와의 개막전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설영우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마리우스 볼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1분 만인 후반 4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로드리구 히베이루에게 정확한 왼발 리턴 패스를 내주며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자신의 분데스리가 첫 터치를 데뷔전 첫 도움으로 장식한 순간이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8분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7분 샬케의 론 샬렌베르크가 거친 백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34분 안톤 카데의 추가골과 설영우가 도운 히베이루의 쐐기골을 묶어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성장한 설영우는 2024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만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이적료 약 400만 유로(약 64억원)에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그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구단 역대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수비수로는 이례적으로 등번호 7번을 부여받으며 구단의 기대를 증명했다.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오는 9월 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