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마트폰이 축구 다 망쳤다" 희대의 악동 발로텔리, 적반하장 훈수 "요즘 애들 축구를 안 해"

박재호 기자
2026.08.31 13:45
마리오 발로텔리가 비디오 게임과 스마트폰 문화가 유소년 축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과거와 달리 거리에서 축구를 하지 않으며 컴퓨터와 게임기가 많은 것을 망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회상하며 진정한 재능은 온라인 영상이 아닌 거리와 공원에서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뉴스1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6·알 에티파크)가 비디오 게임과 스마트폰 문화가 유소년 축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더선'은 30일(현지시간) 발로텔리가 가디언과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발로텔리가 현대 축구 유망주들의 성장 환경을 지적하며 스마트폰과 플레이스테이션이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거리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이 사라진 현상의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게임을 지목했다. 그는 "요즘 7살 아이들은 3일에 2시간 정도만 축구를 한다. 부모들의 사고방식도 바뀌었다"며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가 많은 것을 망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는 체계적인 훈련을 마친 뒤 매일 공원에서 3시간씩 더 공을 찼다. 놀이였지만 사실상 추가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정한 재능은 온라인 영상이 아닌 거리와 공원에서 탄생한다고 강조하며, 동네 형들과 부딪히며 축구를 한 경험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뉴스1

발로텔리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36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이탈리아 하부 리그 팀인 루메차네에서 15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잠재력을 뽐냈다. 루메차네에서 첫발을 뗀 지 20년이 흐른 현재,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1부 리그 알 에티파크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악동이란 불린 발로텔리의 선수 생활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전 스코틀랜드 미드필더 스콧 브라운(41)은 경기 중 발로텔리에게 위협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과거 셀틱과 AC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브라운이 태클을 시도하자 발로텔리가 "'시체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한 이탈리아를 살아서 떠나지 못할 것"이라며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는 것이다. 평소 기싸움을 즐기던 브라운조차 당시엔 진심으로 겁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제노아에서 주전으로 밀려났을 때도 그의 거친 기질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 뻔했다.

이러한 굴곡진 커리어를 거친 발로텔리는 16세 시절의 자신에게 "잘못된 선택을 피하고, 특정 시기에는 주변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들으라"고 충고했다.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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