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까지 놓쳤다. 결정력 난조에 시달린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베티스에 덜미를 잡히며 개막 연승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0-1로 패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레알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 9에 머물렀다.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벌릴 기회까지 놓쳤다. 승점 9가 된 베티스는 3위로 올라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음바페가 최전방에 섰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가 뒤를 받쳤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중원을 구성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베티스도 4-2-3-1로 맞섰다. 쿠초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파블로 포르날스, 이스코, 안토니가 공격진을 꾸렸다. 골문은 알바로 바예스가 지켰다.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베티스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딘 하위선의 슈팅이 바예스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15분에는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음바페의 슈팅은 베티스 수비진의 연속 블록에 걸렸고 벨링엄의 헤더도 바예스를 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하위선의 헤더까지 크로스바를 때렸다. 레알은 전반에만 슈팅 15개와 유효 슈팅 5개, 큰 기회 6회를 만들었다. 기대 득점(xG)은 2.09에 달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들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베르나르두 실바, 얀 디오만데 등을 차례로 투입했다. 그러나 좀처럼 베티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6분 베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넬슨 데오사가 시도한 헤더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교체 투입된 트로이 패럿이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패럿의 베티스 이적 후 리그 첫 골이었다.
레알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40분 음바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43분에는 비니시우스의 바깥발 크로스를 카를로스 에스피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앞선 연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마지막 기회까지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탕의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동점을 노렸지만 바예스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막아냈다.
바예스는 후반 추가시간 에스피의 헤더까지 쳐내며 베티스의 승리를 지켰다. 레알은 경기 전체 기대 득점에서 3.16-0.96으로 크게 앞서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큰 기회 7회도 모두 무산됐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레알은 오는 9일 홈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