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첫 장타→이번엔 천금 타점' 김하성이 살아난다, '韓 킬러' 산체스 잠재운 애틀랜타 'PS 향해 간다'

안호근 기자
2026.09.05 10:55
김하성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필라델피아를 5-2로 꺾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가을야구 진출 확률을 높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왼쪽). /사진=로이터

부상 복귀 후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리던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완연한 반등세와 함께 팀의 가을야구, 그 이상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타율 0.081에 그쳤던 김하성이지만 9월 들어 반전을 써나가고 있다.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3안타를 날린 김하성은 3일 경기에선 2루타로 시즌 첫 장타를 기록했고 볼넷까지 골라내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이날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천금 같은 타점을 올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2라운드에서 만나 쩔쩔맸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만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사진=로이터

산체스는 김하성을 상대로 공격적 투구를 펼쳤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1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파울이 됐다. 불리한 상황에 몰린 김하성은 4구 바깥쪽 하단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는 3루수에게 향했으나 3루 주자를 불러들이기엔 충분했다. 2-0으로 달아나며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끝내기 안타를 날린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 이후 9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3-0 리드를 잡았다.

4회엔 2사 1루에 등장해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일이 2회와 4회 한 점씩을 내줬으나 6회까지 7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3-2 리드를 지켰고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김하성은 7회초 고엮을 앞두고 마이클 해리스 2세와 교체됐다. 해리스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선은 8회초 마이클 야스트렘스키의 볼넷에 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의 투런 홈런(11호)으로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20에서 0.117(94타수 11안타)로 하락했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0.214, 0.130에서 각각 0.210, 0.128로 낮아졌지만 9월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애틀랜타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커지고 있다. 84승 57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 필라델피아와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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