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최연소 단일시즌 40홈런에 도전하는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KIA는 베테랑들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KT 위즈에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T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4위 KIA는 64승 2무 52패로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벌렸다. 2연패에 빠진 KT는 69승 3무 45패로 1위가 위태로워졌다.
승부처는 KIA가 4-3으로 앞선 8회초였다. 조상우가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대타 장진혁을 맞혔다. 대타 류현인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때 유격수 하주석의 수비가 아쉬었다.
하지만 하주석은 이어진 최원준의 강습 타구를 폴짝 뛰어 잡아낸 뒤 2루를 터치하면서 순식간에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8회말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우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으며 KIA는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맞대결은 팽팽했다. KIA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을 챙겼다. KT 로건 앨런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시즌 3패(5승)을 기록했다.
KIA는 6개 대 10개로 KT보다 적은 안타를 기록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베테랑 김선빈이 올해 첫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나성범이 쐐기포 포함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에선 샘 힐리어드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승엽 전 감독의 KBO 역대 최연소 단일시즌 40홈런 기록에 도전 중인 김도영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은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2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5회였다. 김도영은 5회말 1사 3루에서 초구를 건드려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모였다. 올 시즌 KIA의 31번째 매진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24년 30회를 넘어 구단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이 작성됐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해롤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변우혁(3루수)-하주석(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한승택(포수)-손민석(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건 앨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