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5연패 도전' 민폐다…롯데 AG 3인방, 나고야행 앞두고 이토록 안 풀릴수가

OSEN 제공
2026.09.06 11:40
롯데 자이언츠 소속 아시안게임 대표팀 3인방인 김진욱, 최준용, 윤동희가 대회 소집을 앞두고 부진을 겪고 있다. 투수 김진욱과 최준용은 최근 경기에서 대량 실점하거나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후반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외야수 윤동희는 저조한 성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이며 공수 양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OSEN=조형래 기자]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기적을 이룬 국가대표팀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1명도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대표팀을 배출하지 못한 유이한 팀이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다르다. 투타에서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이 임박한 시점, 이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부침을 겪고 있다.

롯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투수 김진욱, 최준용, 외야수 윤동희가 선발됐다. 지난 6월 명단 발표 시점, 김진욱과 최준용의 발탁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올해 부침을 겪고 있는 윤동희의 선발이 의외였지만,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맹활약했고 이번 나고야 대회 5연패 여정에서 대만전 스페셜리스트이자, 우타 외야수 기근으로 선발된 케이스다. 팀별 분배도 신경써야 했기에 윤동희가 발탁됐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1주일을 남겨두고 롯데 소속 대표팀 선수들은 나란히 부침을 겪고 있다.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김진욱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대량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8월 29일 LG전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 패전, 4일 한화전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후반기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한 번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인데, 페이스를 되찾아야 한다.

최준용도 최근 1이닝을 온전히, 순조롭게 막아내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 5일 한화전 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3일 삼성전에서는 홀드를 기록했지만 애초에 4-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며 기록이 된 홀드다. 실점은 없었지만 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김진욱과 최준용 모두 후반기 페이스가 뚝 떨어진 게 걱정스러운 대목.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김진욱이 6.49, 최준용이 8.03에 그치고 있다. 두 선수는 모두 1군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작 문제는 윤동희다. 이대로면 스페셜리스트 역할도 못할 수밖에 없다. 현재 윤동희는 2군으로 내려가 있다. 벌써 4번째 1군 말소다. 2군에 소속된 채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올 시즌 75경기 타율 2할4푼1리(349타수 60안타) 5홈런 24타점 OPS .688의 저조한 성적이다. 안타가 나오기는 하지만 밸런스와 타이밍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삼진이 많아진 게 걱정스러운 대목. 수비에서도 이전과 같은 민첩함이 안 보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WBC의 기적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사를 쓰려고 한다. 이대로면 롯데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여정에 민폐가 될 수밖에 없다. 김진욱과 최준용은 미필이고 윤동희만 군필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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