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연패 새역사' 안세영 "스스로가 너무 자랑스럽다... 매우 행복해" 벅찬 우승 소감

박건도 기자
2026.09.06 19:46
안세영이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미야자키 도모카를 2-0으로 꺾고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안세영은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개인전 7회 우승을 포함해 총 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으며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안세영이 차이나 마스터즈 결승에서 승리 후 푸효하고 있다.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우승 소감도 역시 월드클래스다웠다. 두 대회 연속 무실세트 퍼펙트 우승과 함께 중국 마스터스 사상 첫 3연패 대업을 달성한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신예들의 거센 도전에 방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우승 직후 "스스로가 너무 자랑스럽다. 결과에 정말 만족하고 매우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에서 일본의 20세 특급 유망주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대회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미야자키와의 통산 상대 전적 역시 8전 전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았고, 결승까지 마주한 상대들의 경기당 득점을 28점 이하로 틀어막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지난해 세운 개인전 11회 우승 기록 경신을 정조준하고 있는 안세영이지만, 새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의 도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안세영은 "수많은 선수가 치고 올라오며 계속 도전하고 있다. 그 어떤 경기든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영. /사진=배드민턴협회 제공

1게임 초반 매서운 기세로 맞선 미야자키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미야자키가 강한 압박을 가해 와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내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출전한 두 대회 연속 무실게임 우승이다. 세계선수권 64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정상을 밟았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역시 32강부터 결승까지 무실게임 행진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천위페이(중국)와 함께 대회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날 결승전은 안세영의 올 시즌 50번째 경기였다. 이번 승리로 시즌 49승 1패, 무려 98%라는 경이적인 승률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개인전에서만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 중국 마스터스까지 7차례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인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우승 트로피까지 더하면 올해 들어 수집한 우승컵만 9개에 달한다.

경이적인 페이스로 정상의 위용을 과시한 안세영은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오는 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뒤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해 한국 여자 단식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 /사진=배드민턴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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