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다승왕' 수술→'홈런왕' 수술→'홀드왕' 수술이라니, 그리고 내년에 'ALL' 돌아온다 '대권 도전하나'

인천=김우종 기자
2026.09.07 07:29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우측 무릎 연골 연화증으로 인해 9월 중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앞서 어깨 수술을 받은 김광현과 고관절 수술을 마친 최정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올 시즌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이숭용 감독은 수술을 받은 선수들이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상 참가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것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표했다.
노경은.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랜더스가 내년 시즌 과연 대권을 거머쥘 것인가. 올 시즌 주요 전력이 대거 수술 등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그래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SSG의 내년이다.

또 한 명의 SSG 주축 선수가 수술을 받게 됐다. 바로 팀을 위해 그동안 헌신했던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수술대에 오른다.

SSG 구단은 6일 노경은에 관해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무릎 연골 연화증으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SSG는 "노경은이 내년 시즌 건강한 피칭을 위해 우측 무릎 변연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면서 "변연절제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정리하는 치료법으로, 9월 중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SG는 "수술 후 단계적 재활을 통해 내년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선수가 건강한 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홀드왕 출신' 노경은의 수술에 사령탑인 이숭용 SSG 감독은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다"라면서 "내년 스프링캠프 때부터는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이 직접 꺼낸 이름이 있었다. 바로 SSG를 상징하는 또 다른 두 베테랑, '다승왕' 김광현과 '홈런왕' 최정이었다.

이 감독은 "김광현과 최정, (노)경은이 올 시즌을 빨리 마쳤다"며 "그러면서 내년에 건강한 몸 상태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 강조했다.

사실상 올 시즌 5강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서서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SSG다.

SSG는 올 시즌 출발부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김광현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잃었던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부터 어깨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결국 지난 3월 27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당시 구단이 발표한 최소 재활 기간은 6개월. 현재 김광현은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김광현은 수술 당시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어깨 수술이 야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하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G 김광현이 지난 3월 일본 나고야에서 어깨 수술을 마치고 손으로 랜더스를 상징하는 L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좌완투수 김광현이 202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어 지난 7월에는 최정이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오랜 기간 지속적인 고관절 부상으로 고생했던 최정도 결국 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당시 구단은 "최정이 국내외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고관절에 돌출된 뼈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며 "선수 및 의료진과 논의 끝에 수술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최정도 지난달 11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전문 의료기관에서 고관절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최정은 수술 후 "시즌 중에 팀을 떠나 수술받게 돼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팬 여러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 앞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잘 마치고 돌아가 내년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노경은이 수술을 받으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SSG는 이들이 다 복귀하는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다시 뛸 전망이다.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이제 2028시즌부터 새 홈구장인 청라 돔을 누빈다. 과연 내년 시즌 SSG는 어떤 모습일까.

SSG 랜더스 최정(왼쪽)이 8월 12일 미국 콜로라도 의료기관에서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동생 최항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최정(왼쪽에서 3번째)이 6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김진욱을 상대로 좌원 투런홈런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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