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노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에만 무려 2558억 투입→전년 대비 168.4% 증액 "국민 건강이 곧 국가 경쟁력"

박수진 기자
2026.09.07 09:23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 예산안을 올해보다 1605억 원 증액한 255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안전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및 편의 제고를 핵심 방향으로 삼아 노후 시설 정비와 전천후 공간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 건강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시각으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진천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1.0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진천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1.03.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전국 노후 공공체육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정부가 2027년 관련 예산을 올해의 약 2.7배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7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 예산안을 올해 953억 원에서 1605억 원(168.4%) 증액한 255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7일 오전 밝혔다. 신규 건립 대신 기존 시설 정비에 집중해 재정 투입 효과를 국민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국 공공체육시설(간이시설 제외) 1만 753개소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은 약 70%에 달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편의 및 활용도 제고 등 3대 핵심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시급한 안전 정비가 필요한 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낮춰 위험 요소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다. 폭염에 취약한 인조잔디 축구장 등에는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온도 저감장치 설치를 지원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응해 야외 체육시설을 사계절 이용 가능한 전천후 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등 실외 시설에 지붕형 막구조물 설치를 지원해 날씨와 무관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스포츠 관람 환경과 대형 경기장 활용도도 대폭 끌어올린다. 프로야구 1,200만, 프로축구 300만 관중 시대에 맞춰 관람석과 노후 방송설비 교체를 지원하고 여성 전용 및 가족 맞춤형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축구 경기 위주로 쓰이던 전국 월드컵경기장은 대형 공연과 생활체육이 상시 이뤄지는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2027년도 사업 공모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 최종 지원 대상이 확정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 건강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시각으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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