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울산 웨일즈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울산은 9일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팀간 10차전에서 14-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울산은 53승 1무 36패를 기록해 롯데를 0.5게임차로 제치고 남부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타선에서는 최지만이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은 1-2로 리드를 내준 2회초 2아웃 상황에서 배영빈-김서원-하재훈이 연속으로 볼넷으로 출루하여 만루를 만들었고, 최지만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5회초에는 타순이 일순하며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앞 안타, 3번째 타석에선 중전안타로 베테랑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하재훈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재훈은 5회초 8-2로 앞선 상황에서 롯데 투수 김기준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시즌 4호) 터뜨렸다. 하재훈의 한 방을 비롯해 5회초에만 대거 7득점으로 승기를 굳히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고바야시가 6이닝 동안 90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역전과 리드를 뒷받침했고, 선발투수로서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냈다.
최지만은 “상무전 3연패 이후 선수들이 모두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기쁘다. 오늘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는 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상대 선발투수를 일찍 끌어내린 것이었다”며 “타선이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만들어준 덕분에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최지만은 지난 트라이아웃 인터뷰에서 “울산은 그냥 지나가는 팀이 아니다.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우승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재훈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이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며 “오늘 만들어낸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최근 상무전 3연패로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이날 롯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번 승리는 최근 침체했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시즌 막판 뜨거워진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울산은 남은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단 첫해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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