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초비상' 김도영 골절, 수술대 오르면 'AG 참가' 어떻게 되나→SON처럼 보호대 착용하고 출전 가능한가

김우종 기자
2026.09.10 00:00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기습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소속팀 KIA는 물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류지현호 국가대표팀에도 전력 손실의 비상이 걸렸다. 부상 상태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회복 정도에 따라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보호용 마스크를 쓴 손흥민의 모습.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3)이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튀어 오른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해 피를 흘리며 교체됐다. 그리고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안타깝게도 골절 진단을 받고 말았다.

정규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소속팀 KIA는 물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류지현호)에도 대형 날벼락이 떨어졌다.

KIA 구단 관계자는 9일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및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검사 결과 비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는 의사 소견 및 상태를 확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불의의 안면 부상을 입고 말았다.

김도영의 부상 상황은 4회말 KIA의 공격에서 발생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무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

김도영은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 시속 148㎞ 속구가 날아들자,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배트에 정확히 맞지 않은 타구가 배트 상단을 맞은 뒤 그대로 튀면서, 1루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김도영의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김도영은 공에 맞은 뒤 큰 충격으로 인해 1루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그 자리에 멈춰섰다. 그런데 이때 공에 맞은 충격으로 인해 코 부위에서 적지 않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다.

이내 KIA 트레이너가 황급히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얼음 팩과 수건으로 지혈을 시도했다. 얼마 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김도영은 얼굴을 감싼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자신의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트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 과정에서 김도영은 갑작스러운 부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격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도중 바닥을 발로 차며 고함을 지르는 등 깊은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도영은 타석을 더 이상 소화할 수 없었다. 즉각 교체 아웃됐다. 그를 대신해 박민이 대타로 타석에 섰다. 김도영은 인근 병원으로 즉각 이동했다. 당시 KIA 관계자는 "현재 김도영의 출혈은 멈춘 상태"라며 "센트럴 병원으로 이동, X-ray와 CT 등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얼마 후 검진 결과, 안타깝게도 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고 말았다.

김도영의 이탈은 팀과 대표팀 모두에 치명적인 타격일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전날(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쾌조의 타격감과 시즌 40번째 아치를 그리며 타선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40호 홈런으로 김도영은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지난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 이후 개인 역대 두 번째, 토종 선수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40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특히 이달 중순 소집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도 류지현 감독이 구상하는 대표팀 클린업 트리오와 내야 수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비상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김도영의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 여부다. 비골 골절의 경우, 경미하게 뼈가 주저앉거나 휘었을 때 뼈를 절개하는 수준의 큰 수술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회복에 전념한 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34·LA FC)처럼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다친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 회복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도영은 이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307(446타수 137안타) 40홈런 99타점 105득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637, OPS 1.049, 득점권 타율 0.359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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