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명 역대 최다' 北 선수단, 日 입성 "아시안게임 일정 돌입"... 21일 여자축구 남북전

박재호 기자
2026.09.11 17:36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180여 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일본에 입성했다. 일본 정부는 독자 제재 중임에도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북한 선수단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가했다. 북한 여자 축구팀은 조별리그를 거쳐 오는 21일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남북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의 모습 . /AFPBBNews=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 등 선수단 일부가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흰색 상의와 파란색 바지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밤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선수단은 축구, 역도, 탁구 등 14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100여 명(조총련 소속 2명 포함)과 임원진 및 지원 인력을 합쳐 총 180여 명 규모다. 이는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방일한 북한 선수단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정부는 북한 국적자 입국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 중이나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예외를 두어 전날 입국을 허가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대회 참관을 위해 방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입성한 남자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16일), 아랍에미리트(20일), 이란(23일)과 맞붙는다. 여자 축구팀은 F조에서 방글라데시(14일), 미얀마(17일)를 거쳐 21일 오후 4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남북전을 치른다.

한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이번 선수단 환영 및 응원을 '애국사업'으로 규정하며 대회 기간 대규모 응원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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