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와카 '미라클 두산' 9회말 짜릿한 끝내기! KIA 이의리 상대 '역전승' 장식이라니, '4G 차' 맹추격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2026.09.23 21:50
두산 베어스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3회와 5회 각각 1점씩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안재석이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2연승을 달린 5위 두산은 4위 KIA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안재석이 5회말 2사 2루에서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이른바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회말 짜릿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2연승에 성공, 67승 62패 5무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연승을 '3'에서 마감, 71승 58패 2무를 기록했다. 리그 단독 4위를 유지한 가운데, 두산과 KIA의 승차는 종전 5경기에서 4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안재석(3루수), 김민석(좌익수), 양의지(포수), 세베리노(1루수), 손아섭(지명타자), 박찬호(유격수), 오명진(2루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였다.

경기에 앞서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에 관해 "선발로 나가면 기록 측면에서 좋은 부분도 있다. 다만 아무리 기록이 괜찮아도 상대는 시속 150km의 공을 던지는 투수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가게 됐는데,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을 해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히려 손아섭보다 그 위쪽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KIA는 김호령(중견수), 김민규(좌익수), 김선빈(2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한준수(지명타자), 박민(유격수), 김태군(포수), 변우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담 올러였다.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하주석의 선발 제외에 관해 "잭로그 상대로 너무 잘 쳤더라"고 웃으며 농담을 한 뒤 "상대 전적이 16타수 1안타더라. 그래서 잭로그가 선발에서 내려가면 뒤에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민석이 3회말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박찬호가 8회말 2사 만루에서 힘차게 타격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민규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선빈의 3루 땅볼 타구 때 두산 3루수 안재석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 사이 3루 주자 김호령이 득점했다.

두 팀은 3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3회초 KIA는 선두타자 변우혁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낸 뒤 1사 후 김민규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민규는 삼진 아웃. 이어 김선빈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2루 주자 변우혁이 홈인, 2-0을 만들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오명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조수행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한 오명진은 조수행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 5회말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정수빈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안재석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결국 안재석이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KIA는 클로저 이의리를 투입했다. 두산은 1사 후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정수빈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다음 타자는 안재석. 강승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며 외야로 향했고, 결국 끝내기 안타로 연결됐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6이닝(총 95구) 4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2실점(2자책) 투구를 펼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김택연(⅔이닝), 타카다(1⅓이닝), 이영하(1이닝)가 차례로 투구했다. 승리 투수는 이영하. 9안타의 타선에서는 안재석이 3안타, 김민석이 2안타로 각각 활약했다.

KIA 선발 올러는 6이닝(89구)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마크하며 역시 승패 없이 다음을 기약했다. 이어 전상현(1이닝), 곽도규(⅔이닝), 조상우(⅓이닝), 이의리(⅔이닝 1실점)가 차례로 공을 뿌렸다. 패전 투수는 이의리. 6안타의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안재석이 5회말 2사 2루에서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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