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아빌라 진짜 미쳤다! 104구 9이닝 1실점 완투승→ERA 1.56... 9월에만 두 번째 [인천 현장리뷰]

인천=김동윤 기자
2026.09.29 21:09
SSG 랜더스가 29일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페드로 아빌라의 9이닝 1실점 완투승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아빌라는 104구로 8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번 달에만 두 번째 완투승을 거두었고, 타선에서는 박성한과 최지훈 등이 활약했다. 반면 LG는 선발 톨허스트가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고 타선이 침묵하며 3연패에 빠졌다.
SSG 페드로 아빌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랜더스가 외국인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의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무너트렸다.

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에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SSG는 59승 5무 71패로 9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더 벌렸다. 3연패에 빠진 LG는 75승 1무 58패로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아빌라였다. 아빌라는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는 지난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이후 25일 만으로 이번 달에만 두 번째 완투승이다.

이렇다 할 위기가 없는 압권의 투구였다. 2회 공 10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아빌라는 3회도 공 13개로 끝냈다. 5회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음에도 신민재를 초구 땅볼, 홍창기를 2구 만에 병살 처리하면서 공 6개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는 더 자신의 페이스를 가져갔다. 아빌라는 6회 오스틴 딘을 3구 삼진, 문보경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아빌라는 투심 패스트볼(42구), 커터(26구), 체인지업(21구), 커브볼(13구), 포심 패스트볼(2구) 등 총 104개를 던져 LG 타선을 압도했다.

SSG 타선도 아빌라를 도왔다. 박성한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전의산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김정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타선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의 박해민 외에는 총 8안타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SSG 아빌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김재환(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정민(우익수)-안상현(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페드로 아빌라.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지명타자)-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시작부터 SSG 타선이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대형 2루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최지훈은 톨허스트의 폭투 때 3루로 향했고 이주헌의 3루 방향 견제 악송구에 홈까지 들어왔다. SSG의 2-0 리드.

3회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주도한 SSG다. 3회말 2사에서 에레디아가 톨허스트의 시속 147km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50m의 시즌 18호 포. 뒤이어 전의산까지 무릎이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무너지면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0을 만들었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2호 포.

SSG 공세는 계속됐다. 4회말 김재환, 이지영, 김정민이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안상현의 병살타로 2사 2, 3루가 됐으나, 박성한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7회말 1사 2, 3루에서도 고명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아빌라의 역투에 힘을 쓰지 못했다. 4회초 박해민이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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