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기록한 3연속 동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첫 결승행과 금메달 도전을 노렸으나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은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과 공세에 밀렸으나, 수비진의 집중력을 앞세워 전반을 0-0 득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균형이 깨졌다. 후반 6분 일본의 우에노 마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미야 지나가 타점 높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후 흔들린 한국은 후반 18분 가미야에 슈팅을 허용하며 다시 한번 실점했다. 한국은 지소연을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으나 만회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오는 10월2일 오후 3시 중국과 3·4위전(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018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8년 만의 메달 획득을 정조준한다.
한편 다른 준결승에서는 북한이 홈팀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북한과 일본의 결승전은 10월2일 저녁 7시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