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두 명이나 올랐는데...한국 복싱 12년 만의 '金 도전' 무산→장동환·김민성, 나란히 값진 은메달

OSEN 제공
2026.10.02 18:52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80kg급 결승에 나선 김민성이 인도의 안쿠시에게 0-4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남자 60kg급의 장동환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복싱은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결승에서 패하면서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무산됐다.

[OSEN=고성환 기자] 한국 복싱이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장동환(22, 한국체대)에 이어 김민성(21, 한국체대)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0위 김민성은 2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80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2위 안쿠시(인도)에게 0-4로 패했다. 5명의 심판 중 4명이 안쿠시의 손을 들어줬고, 1명만이 무승부 판정을 내렸다.

준결승에서 후세인 이아샤이시(요르단)를 5-0으로 꺾고 올라온 김민성. 그는 이아샤이시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다소 밀렸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결승전 흐름은 달랐다. 김민성은 안쿠시를 상대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첫 라운드부터 헤드를 빨리 숙였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으면서 흔들렸다.

김민성으로선 이른 시간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판정이었다. 경기를 해설하던 2014 인천 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위원은 "사실 왜 이렇게 빨리 파울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이제 1라운드인데 2번 만에 반칙이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1라운드를 1-4로 내준 김민성. 그는 2라운드에서도 0-5로 판정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차례 공격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심판진은 이번에도 1-4로 안쿠시의 승리를 선언했다. 결국 김민성은 0-4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복싱은 직전 대회 항저우에서 정재민이 남자 92kg급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앞선 남자 60kg급에선 장동환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장동환과 김민성 둘 다 은메달에 머무르면서 2014 인천 대회 신종훈, 함상명 이후 끊긴 금메달 계보를 잇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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