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 양궁 막내가 해냈다! 사상 최초 '노메달 위기' 탈출...오예진, 中 강자 꺾고 개인전 결승 진출→'13회 연속' 메달 확정

OSEN 제공
2026.10.03 10:26
오예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4강전에서 중국의 황위웨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 양궁은 해당 종목에서 13회 연속 메달 획득을 확정하며 사상 최초의 개인전 노메달 위기를 극복했다. 오예진은 결승에서 강채영을 탈락시켰던 인도의 쿰쿰 아닐 모호드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OSEN=고성환 기자] '막내' 오예진(23, 광주은행)이 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가 만리장성을 넘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사상 최초 개인전 '노메달' 위기를 막아냈다.

오예진은 3일 오카자키 중앙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4강전에서 황위웨이(중국)를 세트 스코어 7-3(29-29, 29-25, 28-27, 29-30, 30-29)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 종목에서 '13회 연속' 메달 획득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시작부터 팽팽했다. 오예진은 '엑스텐(X10)'을 포함해 9점, 10점, 10점을 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그러나 황위웨이도 10점, 9점, 9점을 명중하며 세트 포인트 1점씩 나눠가졌다.

2세트는 달랐다. 오예진은 10점, 9점,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아넣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자 황위웨이는 9점을 기록한 뒤 잇달아 8점을 쏘며 흔들렸다. 리드를 잡은 오예진이 승리에 더욱더 가까워졌다. 그는 3세트에서 다시 한번 엑스텐을 쏘는 등 총 28점을 기록하면서 27점에 그친 황위웨이를 따돌렸다.

4세트에선 황위웨이가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아넣으며 29점을 쏜 오예진을 제치고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오예진은 5세트에서 10점, 10점, 10점을 기록하며 슛오프까지 가지 않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오예진은 전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윤지, 강채영과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와 접전 끝에 3-5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998 방콕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오던 아시안게임 7연패 신화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리커브 단체전 종목에서 지난 1994 히로시마 대회 때 결승 진출 실패로 동메달을 차지한 뒤론 계속해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엔 인도를 넘지 못했다. 역대 세 번째 금메달 실패다.

이후 한국은 개인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여자 리커브 개인전은 지난 12번의 대회 동안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1978년 방콕 대회에서 종목 도입된 뒤 노메달에 그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임시현과 안산이 집안 싸움을 벌여 임시현이 금메달, 안산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다만 랭킹 라운드에서 685점을 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 전체 1위에 올랐던 '에이스' 강채영이 개인전 8강 탈락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려 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다행히 뒤이어 출전한 오예진이 결승 무대에 안착하며 '노메달' 사태를 막아냈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오예진의 마지막 상대는 인도의 '10대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다. 모호드는 8강에서 강채영을 떨어뜨린 다크호스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오예진이 금메달이 걸린 경기에서 언니 강채영의 패배를 되갚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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