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FIFA 랭킹 92위에 0:5 참패를' 여론 폭발, 심지어 주장까지 도망쳤다... "17세 방패막이 등장" 中 분노의 도가니

박건도 기자
2026.10.06 08:40
중국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대패하며 현지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경기 후 베테랑 선수들이 인터뷰를 피하고 17세 유망주 자오쑹위안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샤오자이 감독의 전술 부재와 선수들의 책임감 없는 태도에 대해 경질 요구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전 0-5 패배 후 인터뷰에 응한 17세 유망주 ./사진=소후닷컴 갈무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에 0-5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중국 축구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안방에서 자멸에 가까운 완패를 당하자 관영 방송 해설위원마저 생중계 도중 절규했고, 경기 후 베테랑들이 모두 숨은 채 17세 유망주를 인터뷰 방패막이로 내세운 추태까지 더해져 대륙 전체가 들끓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94위)은 지난 2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친선경기에서 졸전 끝에 0-5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5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고, 후반에도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참사를 면치 못했다. 직전 뉴질랜드전 0-3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참패다.

현지 여론은 분노로 휩싸였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온 국민이 환호해야 할 국경절 황금연휴에 축구대표팀이 전국 생방송으로 대형 수치를 안겼다"며 현장의 참담한 분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를 전국에 생중계하던 중국 CCTV 해설진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자 "중국이 주최해서 마련한 평가전인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방송 도중 탄식을 쏟아냈다.

팔레스타인과 중국의 축구 경기 결과 ./사진=팔레스타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지어 '소후닷컴'은 "전술도 투지도 없이 허둥대다 참패를 자초했다"며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밀리면서도 거친 신경질과 실랑이로 멘탈마저 붕괴된 모습을 보였다. 사령탑 샤오자이 감독은 벤치에서 얼굴을 찌푸린 채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경기 종료 직후에는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연출됐다. 소속팀에 무려 주장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무려 4명이나 있었음에도 0-5 참패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 구역에 나타난 선수는 2008년생 17세 막내 자오쑹위안뿐이었다. 베테랑 고참 선수들은 패배의 책임을 피해 라커룸으로 도망치듯 빠져나갔고,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어린 유망주 홀로 취재진의 마이크 앞에 서서 참패의 질문 세례를 견뎌내야 했다.

자오쑹위안은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충분한 압박을 주지 못해 너무 쉽게 플레이를 허용했다"며 애써 고개를 숙였다. 이를 지켜본 중국 팬들은 폭발했다. 팬들은 "5골이나 먹히고 지더니 17세 어린애를 방패막이로 내세웠다", "완장을 찬 고참들은 다 어디로 도망갔느냐",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책임감조차 없는 한심한 베테랑들"이라며 분노했다.

샤오자이 감독을 향한 경질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안방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런 수준 이하의 경기력과 전술로는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조차 불가능하다", "샤오자이는 당장 자진 사퇴하라"는 등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졌다.

중국과 경기 중. /사진=팔레스타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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