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거죠."
KBO는 13일 2026 신한 SOL KBO리그 MVP, 신인상 및 감독상 후보를 확정했다. 이 중 신인상 후보로 한화 이글스 허인서를 포함해 투수 우강훈(LG), 김민준(SSG), 장찬희(삼성), 박정민(롯데), 김태형(KIA), 박준현(키움), 야수 문정빈(LG), 류현인(KT) 등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허인서다. 올 시즌 130경기에 나서며 데뷔 첫 1군 풀타임을 소화한 허인서는 타율 2할8푼3리(407타수 115안타) 20홈런 79타점 59득점 OPS 0.821을 기록했다. 수비 이닝은 925⅔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데뷔 첫 홈런이 목표였던 허인서는 20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두산 양의지가 작성한 역대 신인 포수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한화 포수의 20홈런은 1989년 유승안(21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37년 만에 한화 안방에 새로운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
시즌 초반 최재훈과 배터리를 이뤘던 류현진도 허인서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는 일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리빙 레전드 투수'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루는 것 자체가 허인서에게 꿈같은 일이었지만, 이제는 마운드 위 류현진의 공을 받는 일이 어느덧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허인서는 "선배님께서 계속 피치컴을 누르시다가 한 번씩 저한테 (사인을) 내보라고 하실 때가 있는데, 선배님이 생각했던 거랑 달라서 그런 부분도 재미있다. 내 생각도 내 보고, 선배님 생각으로도 해 보고 하는 게 재미있다. 선배님 생각은 이렇구나 알수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얘는 뭔 생각을 갖고 있을까 싶어서 눌러보게 했다. 내가 던지려는 공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안 누를 때도 있었다"고 웃으면서 "공부를 해야 하니까, 2아웃 2스트라이크 노볼 이렇게 편할 때만 누르라고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도 허인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열심히 준비하니까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올 시즌에 어린 나이로 팀 주전 자리를 꿰찼고, 또 그 포지션이 포수니까 앞으로를 기대하게 된다"고 얘기했다.
/thec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