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옛 스승' 매팅리, 대행 꼬리표 떼고 필라델피아 정식 감독 승격…2028년까지 지휘봉 잡는다

OSEN 제공
2026.10.15 10:0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임시 감독이었던 돈 매팅리와 2028시즌까지 이어지는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필라델피아는 당초 알렉스 코라 전 감독 영입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고, 매팅리 감독이 부임 후 거둔 성적과 선수단 장악력을 높게 평가해 유임을 결정했다. 매팅리 감독은 과거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번 결정에는 향후 노사 갈등에 따른 업무 중단 가능성도 고려되었다.

[OSEN=조은혜 기자] '대행' 꼬리표를 뗀다. 돈 매팅리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이끈다.

필리스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매팅리 감독과 2028시즌까지 이어지는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4월 필라델피아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바 있다.

필라델피아는 당초 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4월 26일 코라 전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지만, 코라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코라가 2027시즌에는 감독직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매팅리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지난주 초부터 제기됐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롭 톰슨 감독을 경질하고 매팅리를 후임으로 선임하기 이틀 전, 코라에게 먼저 감독직을 제안했다. 그러나 코라는 당시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주 다시 감독직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매팅리에게 길이 열렸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은사'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매팅리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LA 다저스 감독을 맡았으며,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과 3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재임 기간 다저스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2013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이끌었다.

매팅리 감독이 톰슨 감독을 대신했을 당시 필리스의 성적은 9승19패였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 부임 이후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네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MLB.com'은 "타선의 득점 순위는 메이저리그 19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21위, 수비 지표인 스탯캐스트의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는 21위에 그쳤지만, 매팅리 감독은 장점과 약점을 동시에 지닌 선수단을 이끌고 성과를 냈다"며 "이러한 활약이 매팅리 감독의 유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매팅리 감독이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선수들로부터 존중받고 있다는 점을 유임 이유로 꼽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단체협약(CBA) 만료를 언급했다. 현행 단체협약은 12월 1일 만료될 예정이다. 노사 갈등으로 업무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새로 부임한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도 매팅리 감독의 유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MLB.com은 "돔브로스키 사장은 필라델피아가 지난 10월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패해 시즌을 마감한 이후 취재진과 만나지 않았다. 그는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팀의 실망스러운 시즌 마무리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향후 구단 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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