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10년 만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구성윤이 대표팀 내 갈등설과 관련해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OSEN에 따르면 구성윤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 후 대표팀 관련 인터뷰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돼 확산한 데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서울은 강원과 1-1로 비겼다. 같은 시간 2위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구성윤은 강원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대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을 나누던 그는 대표팀 내 갈등설과 관련한 질문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구성윤은 대표팀 소집 당시 세대 갈등설과 관련해 자신이 1994년생으로 1992년생과 1996년생 선수들 사이에 있는 만큼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래서 나를 대표팀에 뽑아야 할 것 같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일부 유튜브 콘텐츠에서 맥락이 잘린 채 확산했다. '손흥민과 96라인 갈등 인정해버린 구성윤' 등의 자극적 제목이 붙으면서 대표팀 내부 불화를 뒷받침하는 발언처럼 소비된 것이다.
구성윤은 해당 영상을 봤다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제가 전달하려고 했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었다.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하려던 것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인터뷰가 그런 식으로 퍼지면서 오히려 당시 언급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제가 전달하려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대표팀이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현재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어 17일 오후 11시에는 카타르와 대결한다.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