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팀의 짜릿한 역전극을 지휘한 에릭(울산HD)이 K리그1 34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K리그2 31라운드 MVP의 영예는 3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 담은 가브리엘(용인FC)에게 돌아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MVP 및 베스트 매치, 베스트 팀 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K리그1 34라운드 MVP는 에릭이 차지했다. 에릭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맞대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울산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동점골을 뽑아낸 에릭은 후반 40분 문전 침투 후 조현택의 정교한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에릭의 맹활약이 펼쳐진 울산과 강원의 경기는 K리그1 34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 전반 41분 상대 자책골로 강원이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에릭의 멀티골 원맨쇼를 앞세운 울산이 승부를 뒤집는 드라마를 썼다.
K리그1 34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FC안양이 뽑혔다.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챙겼다. 전반 39분 부천 박정인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9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경원이 극적인 결승 헤더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원맨쇼를 펼친 용인 가브리엘의 몫이었다. 가브리엘은 지난달 3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24분 유동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가브리엘은 전반 38분 직접 득점을 성공시켰고, 후반 7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3개의 공격포인트를 완성했다.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지난달 3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꼽혔다. 수원이 전반 종료 직전 강현묵의 골과 후반 28분 복귀 후 첫 득점포를 가동한 김주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대구가 후반 31분 김강산의 만회골과 후반 37분 터진 세징야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응수하며 치열한 2-2 무승부 명승부를 연출했다.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화끈한 골 폭풍을 몰아친 충남아산이 이름을 올렸다. 충남아산은 지난달 3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막판 김포 박상현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에만 무려 5골을 쏟아부었다. 후반 11분 이호인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손준호와 데니손이 각각 2골 1도움씩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활약에 힘입어 이호인, 손준호, 데니손은 나란히 3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 11 및 MVP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매 라운드 경기에 배정된 TSG 위원이 각 경기 베스트 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 뒤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의 평점을 종합 반영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 MOM들을 후보군으로 두고 동일한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