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가운데 KT 주장 장성우가 절친한 선배 강민호를 향해 도발을 날렸다.
장성우는 지난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이강철 감독, 소형준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장성우는 "(강)민호 형은 이번에도 우승 반지를 끼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2004년 프로 데뷔 후 20년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왔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지 못했다. 특히 2024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KIA 타이거즈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성우는 우승에 목마른 강민호의 바람을 언급했다. 그는 "시즌 때도 많이 대화를 나눴는데, 민호 형이 항상 자기 반지 한번 껴보자고 한다"며 "오늘 이곳에 삼성 선수단이 와서 만났는데 농담으로 한 번 봐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승부의 세계에서 봐주는 것은 없다"며 "저는 이미 우승 반지가 있지만 형에게 봐주는 것은 없다. 미안하지만 이번에도 민호 형은 반지를 끼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성우는 팀 분위기와 역전승 경험을 앞세워 우승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KBO리그에서 우리만큼 분위기 좋은 팀이 없다. 올해 역전승도 가장 많이 한 팀이 우리다. 기 하나는 타고났다"며 "상대가 누가 됐든 저희만의 야구를 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은 최원태, KT는 대니얼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