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긴장이 많이 되네요."
이강철(60) KT 위즈 감독이 세 번째 한국시리즈(KS)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경험과 달리 올해는 부담이 크다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이전 한국시리즈에서는 '이 팀을 이 정도 올려놨으면 됐지' 라고 스스로 편하게 생각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재계약도 했고 주변에서 좋은 팀이라는 얘기들도 많이 하기 때문에 핑계를 대거나 도망 갈 구멍이 없다"고 말했다.
2019년 KT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3번째 시즌인 2021년 삼성과 타이 브레이커 끝에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2023년에는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직후인 10월 19일 역대 KBO리그 감독 최고 대우인 3년간 총액 3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8억원)에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나 감독으로서나 큰 경기를 할 때는 항상 시즌과 똑같은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서 첫 한국시리즈를 할 때도 말 그대로 '보너스 게임'이나 해보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재계약도 해줬고, 그런 것에 맞게 해야 하니까 올해는 진짜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좀 생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년보다 훨씬 좋은 전력이 됐다. 한 명으로 이끌어가는 팀이 아니라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정말 잘해줘 여기까지 왔다"며 "선수들한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는데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믿음과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