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연승 초대박' 안세영 드디어 세계 최초 역사 썼다! 'G.O.A.T' 역대급 대활약→이제 배드민턴 최다 우승 신기록 대업 도전한다

김우종 기자
입력 2026.11.08 19:05 수정 2026.11.08 19:05
안세영이 2026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1개 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오는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인 12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안세영이 8일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정상에 등극,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1개 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1시간 2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21-12 15-21 21-16)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2022년 첫 우승을 포함해 해당 대회 통산 3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특히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벽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아울러 야마구치를 상대로 11연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40전 25승 1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안세영은 11개 대회를 제패하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올해도 같은 성과를 재현하며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11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릴 만한 행보라 할 수 있다.

안세영의 2026년 행보는 그야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연초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연이어 제패하며 시즌을 연 안세영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인도네시아오픈과 싱가포르오픈을 석권했고,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한 선수가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중국 마스터스에 이어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까지 연달아 제패하며 국제대회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에 코리아오픈까지 정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올 시즌 치른 72경기에서 71승 1패, 98.6%의 압도적인 승률을 마크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 이어온 연승 행진도 55경기로 늘어났다. 8월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최근 국제 대회 6회 연속 우승 행진이다.

안세영이 8일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안세영은 1게임을 가져가며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1게임에서 초반 9-9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12-10에서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안세영은 21-12로 첫 게임을 따냈다.

그런데 2게임에서 야마구치의 반격이 시작됐다. 안세영은 잦은 실책을 범하며 8-12로 끌려갔고,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으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린 끝에 15-21로 패했다.

그리고 마지막 3게임.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와 코트를 넓게 쓰는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5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중반에는 야마구치의 거센 추격에 10-9, 한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안세영은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9로 달아났다. 이후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고, 결국 21-16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안세영은 오는 12월 초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시즌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파이널스까지 제패할 경우 모모타 겐토의 기록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한다.

안세영이 8일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금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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