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로 4년만에 2천억 벌었다

김명룡 기자, 안재용 기자
입력 2017.03.17 04:30 수정 2017.03.17 04:30

IMM인베,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유동성 공급으로 기업성장·투자수익 윈윈"

디자이너=김현정

벤처캐피털 회사 IMM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으로 4년 여 만에 2000억원대 차익을 올릴 전망이다. 사업 불확실성이 적잖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1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만든 페트라4호 사모투자전문회사 지분 4.27%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사들인 주식 등을 포함한 것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입했는데 총 투자금액은 1300억원 규모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서 회장과의 접촉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후 회계사와 컨설턴트,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의 분석결과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이 결정되면서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가치도 급상승할 전망이다. 다음달 상장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1주당 예정 발행가는 최대 4만10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이다. 예정 발행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IMM인베스트먼트의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지분 가치는 3450억원으로 약 165%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IMM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에 투자했고, 이를 테마섹 등에 되팔아 IRR(내부수익률) 79.5%의 수익을 기록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전체 투자액 중 신주투자는 300억원대, 구주투자는 900억원대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신주투자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됐고 구주투자도 서 회장과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동성 공급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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