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오너일가의 자사주 쇼핑

김주현 기자
2017.06.26 04:29

[종목대해부]애경그룹 오너일가 AK홀딩스 지분율 45.88%…매월 꾸준히 지분매입

애경그룹 오너 일가의 AK홀딩스 자사주 쇼핑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맏며느리이자 채형석 AK홀딩스 총괄 부회장의 부인 홍미경 몽인아트센터 관장은 2013년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후 꾸준히 AK홀딩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29일 AK홀딩수 주식 104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 수가 9052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0.07%다. 홍씨는 지난 4월 171주, 2월 351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지난해에도 12월 124주, 11월 122주, 10월 11주, 9월 996주 등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 4월에는 AK홀딩스 최대주주 친인척인 안리나, 채문선, 채수연, 채문경, 채수경씨가 각각 100주씩, 채정균씨가 174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들은 채 부회장의 자녀와 조카들이다.

현재 AK홀딩스 최대주주는 채형석 부회장으로 지분 16.14%를 가지고 있다.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부문 부회장(9.34%),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8.30%),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7.43%),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3.85%)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총 지분은 45.88%에 달한다.

올해 초를 기점으로 AK홀딩스 주가가 가파른 상향곡선을 그리면서 오너 일가는 자사주 쇼핑으로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AK홀딩스 주가는 연초대비 38% 가량 상승했고, 자회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애경그룹 사위인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도 지난 3월 주가 방어를 위해 제주항공 주식 900주를 장내 매수했는데, 3월 이후 제주항공 주가가 55% 급등했다.

한편 AK홀딩스는 지난 23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21% 내린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K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213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익을 지난해보다 36.8% 증가한 2923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조9220억원에서 15.6% 늘어난 3조3770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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