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통신주…"이제는 종목별 신중한 접근 필요"

진경진 기자
2018.10.22 11:36

[오늘의포인트]"5G 보여줄 것 없어...주가 상승동력 크지 않아" 지적도

최근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고 가운데 통신주가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5G(5세대 이동통신) 사용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배당주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통신주 자체 펀더멘털로 인한 주가 상승 동력이 크지 않은 만큼 종목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2일 오전 11시10분 현재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7%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SK텔레콤은 0.18% 상승 거래 중이다. 반면 KT는 0.17% 내림세다.

최근 주가는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는 최근 '5G 통신정책협의회'를 출범하고 5G 급행차선(특정 제휴 콘텐츠의 전송 속도를 높이는 것)과 제로레이팅(특정 콘텐츠 사용 시 데이터 요금 무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당주라는 매력도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상 배당금은 KT 1200원(4%), SKT 9000원(3.2%), LGU+ 450원(2.6%) 전망된다.

국정감사를 통해 통신주를 둘러싼 불안정성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통신업종 관련 주요 이슈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분리공시 도입 여부"라며 "우려했던 보편요금제 도입 이슈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통신비 인하 관련 규제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시장 경쟁이 강화되면서 통신 3사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와 새로운 회계 기준인 K-IFRS 제1115호(IFRS 15) 도입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까지 시장에 노출된 상황이므로 이젠 내년도 이후를 바라본 시각 전환을 추천한다"며 "통신주 하락 시마다 적극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권유했다.

반면 자력에 의한 반등이 아닌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의 상승세는 지수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에 따른 반대급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실적까지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권에 들어있고 연말로 갈수록 마케팅비용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5G는 12월 조기 상용화에도 당장 보여줄 게 없기 때문에 통신의 펀더멘털로 인한 주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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