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탈중국 노리는 대만, 나홀로 하락세

김수현 기자
2020.05.18 17:20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반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48% 상승한 2만0133.73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8% 오른 1459.29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한때 160엔 넘게 올랐지만 미중 대립이 첨예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크게 둔화하고 있다. 17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두 달 만에 30명 미만이 됐다. 이날 도쿄에서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명, 오사카는 0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1일쯤 도쿄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로부터 신규 수주를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 우려는 더 커졌다. TSMC는 미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탈중국화에 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크린홀딩스(-13.72%), 아드반테스트(-4.32%), 도쿄일렉트론(-3.66%)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유가 반등에 힘입어 국제석유개발제석(4.00%), 이데미츠흥산(0.98%), JXTG홀딩스(0.93%) 등 석유 관련주가 올랐고, 세븐&아이 홀딩스(2.62%), 패밀리마트(3.18%) 등 유통주도 상승했다.

중화권 증시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2875.42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2% 오른 2만3968.25으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4월에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는 통계에서 투자자들이 희망을 얻어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70개 주요 도시들의 신규 주택 가격이 평균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의 상승폭 0.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9% 하락한 1만0740.55를 기록했다. 화웨이와 거래하는 현지 기업을 중심으로 주력 기술주에 매도세가 강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대형 고객인 화웨이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TSMC가 2.7% 하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