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전시회 등 대중문화 콘텐츠가 개인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간 이 같은 콘텐츠들에는 전문 투자기관들만 투자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콘텐츠 투자와 관련된 제도가 정비되고 투자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이 생기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쉽게 콘텐츠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최근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의 윤성욱 대표를 만나 콘텐츠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펀더풀은 투자를 원하는 콘텐츠 제작사와 직접 접촉해 개인들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증권투자 상품을 만든다. 개인은 50만∼500만원까지 투자를 할 수 있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콘텐츠에서 파생된 수익을 나눠받는다. 현재까지 4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손해가 난 사례는 아직 없다.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정수 기자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펀더풀 사업 모델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사업모델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
펀더풀은 2019년도에 설립이 됐고 최근 금융위원회에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 인가 등록을 받고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된 신생 플랫폼 회사입니다.
저는 콘텐츠 투자 전문가로 2003년도에 '올드보이'라는 영화의 제작투자사가 있었는데 거기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쭉 콘텐츠 제작 투자업을 영위했고요. 최근에는 이제 기업은행, 와디즈라는 회사를 거쳐가지고 이 팀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국내 유명한 콘텐츠들은 대부분 공동 투자 기관들이 모여서 전체 제작비를 조달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작년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기생충'이라는 영화도 엔딩 크레딧을 보시면 약 20개 정도의 투자기관들이 있습니다.
그 투자기관들이 그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고 그 프로젝트의, 영화의 이익을 서로 각 지분대로 배당하는 구조인데요. 저희 팀은 기존의 전문투자기관들만 참여했던 이런 투자 방식을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게, 증권투자 상품으로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정수 기자
사실 어떻게 투자할 수 있는지 제일 궁금한데요. 얼마 정도 액수를 투자할 수 있는 건지, 그리고 수익 실현은 어떻게 하는지, 이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
저희가 법적으로는 한 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최대 500만원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최소한 50만원 정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상품을 설계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모여진 자금이 예를 들어서 5억원이예요. 그런데 그 프로젝트가 100억원짜리 프로젝트예요. 그러면 5%에 해당하는 지분이 이 프로젝트의 이익 배당으로 남겨지고요. 그러면 여기에 참여했던 분들은 또 50만 원이든 500만 원이든 그 지분율대로. 그렇게 해서 이제 이익이 배당되는 구조이고요.
보통 투자 기간은 아무래도 우리나라분들이 오래 투자하는 걸 별로 원치 않으세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은 가급적이면 6개월에서 18개월 이내. 좀 짧은 구간으로 설계를 하고 있고요.
또 어떻게 보면 이제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기관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기생충'이 1년만 돈을 버는 게 아니라 2년, 3년.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그 기간을 좀 장기로 구조를 짜가지고 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이제 이런 단계가 초기시장이라서 저희가 투자자들에게 빠르게 수익을 배당할 수 있는 상품들 위주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한정수 기자
펀더풀을 통해서 투자하신 분들이 있을 거잖아요? 혹시 수익 많이 내신 분들이 어느 정도 수익 내셨는지 그 결과가 나온 게 있으면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
지금 저희가 진행한 게 4개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지금 결과가 3개가 나왔는데 다 수익이 난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한 개 프로젝트가 이제 확정이 돼서 저희가 통지를 받은 게 그러니까 프로젝트 회수율로 보면 8%가 났고요.
그게 기간 환산하면 4개월 만에 8%를 환산해서 정산을 하게 됐어요. 저희가 따져보니까 한 연 21% 정도? 세금 빼고. 그 프로젝트가 최근에 '결혼 작사 이혼 작곡' 드라마.
저희가 그 드라마 상품 같은 경우에는 구조가, 시청률이 5%~10% 나오면은 5%를 이익 배당하고 시청률이 10%~15% 사이에 한 번이라도 달성을 하면 6.5%가 나오고요. 이제 15%가 초과가 되면 8%를 배당하는 상품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16.6%가 나왔습니다.
네 최근에 또 저희가 요시고 사진전이라는 전시회를 투자상품으로 만들었어요. 처음 진행할 때 사진전이 인기가 있을까? 코로나19인데 사람들이 많이 올까?
그랬는데 그게 많은 분들이 정말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 사진 작가와 그 사진전에 대해서. 그게 이제 서울 서촌에 전시장이 있는데요. 그 전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그 다음에 부가 또 다른 여러 가지 매출을 합산해가지고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해주는 상품으로 소개가 됐었고요.
지금 그게 손익분기점 제시된 게 관람객 수 8만명이 제시가 됐는데 제가 이거 제작사분하고 협의가 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씀 못 드리겠지만 뭐 8만명 가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손해는 나지 않을 것 같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이 쉽게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나 어떤 콘텐츠에 대해서 투자로 접근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런 걸 저희는 재미있는 상품, 조금 안전한 상품구조로 소개해드리는 게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연 윤성욱 펀더풀 대표, 한정수 기자
촬영 방진주 PD, 권연아 PD
편집 방진주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