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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배터리솔루션즈가 LFP(리튬인산철) 계열 리튬이차전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전처리 시설을 국내 최초로 완공했다고 8일 밝혔다.
배터리솔루션즈에 따르면 전날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오계공단길 본사에서 'LFP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완공식'을 열었다. 완공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김홍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순환자원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후처리 공정을 정부 유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개발해왔다. 이번 전처리 시설 완공은 그 첫 번째 성과다.
전기차에서 나온 사용후 배터리의 재활용은 전처리와 후처리 공정으로 나뉜다. 전처리 공정에선 배터리의 선별과 방전, 파쇄 및 건조를 거쳐 블랙파우더로 불리는 검은 가루가 만들어진다. 블랙파우더에서 유가금속을 추출해내는 작업이 후처리 공정이다.
왼쪽부터 배터리솔루션즈 이찬용 상무, 김민홍 대표, 최기문 영천시장, 이영우 영천시의원, 김홍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순환자원연구센터장 겸 배터리재활용연구단장(배터리솔루션즈 제공)
배터리솔루션즈가 완공한 전처리 시설은 블랙파우더를 연간 최대 7000톤(t)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약 4만대(500kg 배터리팩 기준)에 들어가는 리튬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추후 대규모 양산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증설 계획도 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지난해 3월 중국 배터리 재활용 설비 전문기업인 서니그룹(Suny Group)과 손잡고 '리튬 배터리 리사이클링 플랜트 설계 및 설치에 관한 계약'을 체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비 구축에 나선 바 있다. 동시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2023년부터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후처리 관련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LFP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내 최초의 LFP 재활용 국가 연구개발(R&D) 협력사로 부상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본업인 납축전지 재활용업에서도 매년 이익을 내는 탄탄한 회사다. 올해 회전로 증량 및 증설 등 시설 확충을 통해 기존 주력 상품인 순연과 합금연 생산능력을 1.8배 늘릴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캐파 증대가 완료되면 하반기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홍 대표는 "LFP 배터리 전처리 시설에 이어 NCM 계열의 리튬전지 후처리 공정 기술까지 지질자원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신사업 분야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그간 비철금속을 다뤄온 노하우를 총동원해 향후 추가될 후처리 공정에서도 생산수율을 최적의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상장기업인 케이피에스의 자회사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올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KB증권과 대표상장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공동주관은 키움증권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