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시 배당매력 커질듯-흥국

방윤영 기자
2025.11.12 08:49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흥국증권이 기업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500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시작했다.

유준석 흥국증권 연구원은 "NIM(순이자마진) 개선과 함께 견조한 이자이익을 시현했다"며 "계절적 고배당 선호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시 배당 매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6%대 감소, 전분기 대비 7%대 증가한 746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웃돌았다.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3%대 증가한 1조9529억원을 기록했다. 소송 증가로 일회성 요인 90억원이 존재했다. 시장조달 중금채 비중 확대를 포함한 조달비용 감축 영향으로 NIM은 전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7%를 기록했다. 원화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각각 전분기 대비 0.7% 늘었다.

3분기 대출 성장이 다소 둔화했는데 이는 상반기 선제적 대출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내년은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라 기업대출 부문에서 은행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마진 방어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숙제는 건정성과 자본비율 개선이다. 은행 기준 3분기 CCR(대손비용률)은 0.51%로 전분기보다 4bp 상승했다. 연체율은 9bp 상승한 1%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 음식·숙박업 등에서 높은 수준의 연체율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 부양책 집행과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건전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연체율의 유의미한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한 11.71%를 기록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방향에 따라 기업대출 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본비율의 속도감 있는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향 상향은 CET1 비율 12% 이상에서 가능한 만큼 내년 배당성향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DSP(주당배당금) 예상치는 111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연말 결산 배당만을 통해 주주환원을 실시 중"이라며 "향후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시 고배당에 대한 매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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