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단거리 경쟁에 적자 지속…투자의견 하향-iM

성시호 기자
2025.11.26 09:09
/사진제공=제주항공

iM증권이 26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했다.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이 심화하며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보잉 737 MAX 도입으로 큰 규모의 현금유출도 동시에 진행 중이고, 영구채 발행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내년에도 영업환경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저비용항공사(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적자 LCC 구조조정이 발생한다면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295억원이다. 배 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242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 역시 중단거리 위주의 운임하락 압력이 지속되며 40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그에 반해 제주항공은 보잉 737 MAX 8 도입으로 연간 1500여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가 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iM증권이 제시한 제주항공의 내년 실적 예상치는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손실 402억원이다. 올해 대비 매출이 11.5% 늘고 영업손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배 연구원은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가 지속되며 내년 국제 여객운임은 올해 대비 1.2%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 노선 여객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항공사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제주항공이 온전히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iM증권은 매수·보유·매도로 종목 투자의견을 낸다. 이 증권사는 지난 9월30일 기준 전체 종목 투자의견의 91.0%를 매수, 8.3%를 보유, 0.7%를 매도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