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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컨텍 대표(사진)가 위성 양자암호통신(QKD) 시장 선점 의지를 내비쳤다. 연내 2곳의 광통신 지상국(OGS) 구축이 예정돼 있다.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국 네트워크 서비스(GSaas)를 구축해놓은 만큼, 위성 QKD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선점 행보를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국제 위성통신 컨퍼런스 ‘ASTC 2026’에 키노트 연사로 참석해 이 같은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컨텍은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명실상부한 다운스트림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루미르 등 업스트림에 속한 다른 코스닥사들이 지상국 구축 관련 사업 일부와 위성 영상 분석 등 다운스트림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나 존재감은 미미한 편이다. 다운스트림의 핵심인 지상국 네트워크를 온전히 갖춘 곳은 아시아 전체로 봐도 드물다.
컨텍은 자체 지상국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GSaas)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글로벌 전역에 11개 지상국을 구축한 상태다. 아시아 최대 규모다. 연내 목표로 삼은 13개까지 구축이 완료될 경우 글로벌 전체로도 5위권 내에 드는 규모다.
이 대표의 시선은 차세대 광통신 지상국(OGS)으로 향해 있다. 양자 암호화 키 기반의 데이터 수신 체계를 가능케하는 지상국 네크워크다. 우주 통신 시대에서의 보안 니즈를 충족한 솔루션으로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시장 개화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 호주에 OGS를 설치했고, 하반기 중 제주도에 추가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위성 운용자는 더 큰 데이터 용량을 빠르고 안전하게 수신할 수 있게 된다. 컨텍 OGS를 통해 QKD 데이터 수신 체계를 빠르게 적용해 미래 지상국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 설치된 OGS는 우주정거장(ISS)과의 광통신(LaserCommunication)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째 OGS는 제주도에 위치한 컨텍의 Asian Space Park(ASP)에 설치된다. 위성 데이터 및 QKD 데이터를 동시에 수신해 서비스하는 최초의 상업회사 타이틀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서 영국의 위성 양자암호화 통신 전문기업과 위성 QKD 상용 서비스를 위한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최종 시험방안과 수익 공유 형태를 비롯해 유럽 시장 개척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까지 수립했다.
양자암호화(QKD) 페이로드가 탑재된 위성은 내년 3분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이후 모든 시험이 완료되면 2027년부터 본격 상업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터 시대의 위성-지상국간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도 해킹이 불가능한 우주 데이터 보안 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우주 산업 전체 QKD 시장규모는 지난해 4억8000만달러에서 2030년 26억3000만달러로 연평균 32.6% 성장률이 예상된다.
컨텍 관계자는 “차세대 우주통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위성 제조·탑재체·지상국·데이터 분석으로 이어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반 우주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 사이버 보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