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6100선에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64포인트(1.37%) 오른 6167.5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 중 6194.26까지 상승하며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을 미리 반영한 기술주 중심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65포인트(0.63%) 오른 4만9482.15에, S&P500지수는 56.06포인트(0.81%) 상승한 6946.1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8.40포인트(1.26%) 뛴 2만3152.08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681억달러, 조정 EPS는 1.6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는 매출 662억달러, EPS는 1.53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뛰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국내 반도체주에게 중립 이상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도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 간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는 만큼 장중 단기적인 노이즈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개인이 631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95억원, 1645억원 순매도다.
코스피 업종 중 전기·전자가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제조, IT(정보통신) 서비스, 기계·장비, 유통이 1%대 오름세다. 의료·정밀기기, 건설, 일반서비스, 금속, 화학, 전기·가스는 강보합이다. 부동산, 통신, 오락·문화, 제약, 금융은 약보합세다. 종이·목재는 1% 이상, 증권, 음식료·담배, 보험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 SK하이닉스가 2% 이상 상승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1만원, 104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 역시 1% 이상 오르고 있다. 20만1000원을 기록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17%) 오른 1167.1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06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1억원, 563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중 기계·장비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금융, 종이·묵재, IT 서비스, 전기·전자, 통신, 비금속은 1%대 상승 중이다. 제조, 건설,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화학, 유통은 강보합을 나타낸다. 금속, 운송·창고, 음식료·담배, 일반서비스는 약보합이다. 섬유·의류는 1%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가 9% 이상 급등세다. 원익IPS는 7%대 강세를 보인다. 리노공업, 에코프로는 3% 이상, 에코프로비엠은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에이비엘바이오는 강보합세다. HLB, 알테오젠은 약보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1426.3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