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하이브가 광화문 야외 무료 공연 관객 수 논란으로 하루 만에 15% 이상 하락한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BTS(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이후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높은 만큼 하이브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만3500원(15.55%) 내린 29만500원을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앞으로 1년3개월에 걸친 BTS 스타디움 360도 공연의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티켓 가격 30만원에 500만명만 가정해도 투어 매출만 최소 1조5000억원이 예상되는데, 광화문 야외 무료 공연 관객 수에 대한 논란으로 하루에만 15%의 하락이 발생한 것은 황당하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월드투어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 수준의 셀온이 발생했기에 당연히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30배도 하회했는데 과거 뉴진스 사태 당시에도 예상 PER 30배 내외에서 저점으로 작용했으며, BTS의 월드 투어가 진행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했다.
BTS의 컴백은 성공적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BTS의 컴백 앨범은 첫날에만 약 400만장 판매되면서 2020년 자체 초동 기록 337만장을 가뿐히 상회했다"며 "하나증권 예상치인 450만장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LP(장당 4만9000원) 등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버전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앨범 매출만 12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넷플릭스향 컴백 스트리밍은 녹화 영상이 77개국 1위를 기록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상당히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외 출연료 및 다큐멘터리 1편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스포티파이 줄 세우기에 성공한 음원 매출에 더해 대규모 월드 투어가 시작되는데 원화 약세의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MD(상품)도 판매가 아닌 배송 기준으로 인식하기에 상당 부분 2분기에 반영된다"며 "인당 5만9000원인 온라인 투어까지 더해지며 사상 최대 이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BTS 외 다른 아티스트들도 컴백한다. 다음 달 TXT, 아일릿, 투어스, 르세라핌 등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 데뷔 앨범 200만장을 돌파한 코르티스도 지난 20일 선공개 곡 발표 이후 오는 5월4일 컴백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신인 미국 걸그룹은 2분기, 한국 걸그룹은 연내 데뷔가 예상된다"며 "실적과 모멘텀 모두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