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은 계속 오를 겁니다. 주식을 잘 가지고 있어야지 섣불리 팔았다가는 난감해질 수 있습니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계속 상향되고 있다"며 "역사에 앞으로 다시는 없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컨센서스에도 부합했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어닝서프라이즈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실적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실적 자체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SK하이닉스의 예상 실적은 30조원 후반에서 40조원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가격 단가 상승률이 낮았을 겁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제품 구성군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이 더 많습니다. HBM이 GPU(그래픽처리장치)의 핵심이지만 역설적이게도 HBM 가격 보다 일반 D램(DRAM)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SK하이닉스의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Q. SK하이닉스의 앞으로의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애널리스트 보고서들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을 60조원 이상으로 전망합니다. 올해 4분기에 영업이익이 여전히 60조원대에 머물 것이란 애널리스트들도 있고, 9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익 전망 자체는 단기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Q. 앞으로도 계속 반도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왜 오르냐면 수요와 공급에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은 사람들이 챗GPT, 제미나이 등 여러 AI(인공지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반도체 공급을 늘리려면 최소 9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립니다. 아무리 빨라도 올해 말 내년도 중후반에나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공급을 할 수가 없습니다.
Q. 일각에서는 앞으로 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반도체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상승률은 둔화될 겁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문제는 '반도체 가격이 의미 있게 빠져서 마진율이 하락하느냐'입니다. 일반 D램의 마진율은 100%입니다. 반도체 평균 마진은 80% 가까이 됩니다. 그렇다면 마진이 80%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가가 떨어질 것이냐를 봤을 때 물량이 조금 밖에 늘어나지 않으니 영업이익이 올해 보다 내년에 감소할 가능성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Q. 그렇다면 어떤 지표를 봐야 메모리 가격 하락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을까요?
▶반도체 가격이 갑자기 많이 빠지면 무조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그러나 반도체 현물 가격이 빠진다고 섣불리 주식을 팔면 안 됩니다. 실제로 이달 초에 터보퀀트 영향으로 반도체 현물 가격이 빠졌지만 별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런 노이즈를 잘 분석을 해야 합니다. 고정거래 가격이 몇달간 20%씩 빠진다면 이런게 의미가 있는 겁니다. 핵심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패턴을 이해하려면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를 해야 만약에 5년 뒤에 주식이 빠질 때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누군가의 말을 듣고 돈을 번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