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AI, 중국 유비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한국 사업 유통 총괄

박기영 기자
2026.04.29 10:01
윤정희 폴라리스AI 대표(오른쪽)과 유비테크로보틱스 친샤오쥔 해외영업 총괄매니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폴라리스AI

폴라리스AI가 글로벌 기업과 손 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폴라리스AI는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비테크로보틱스(이하 유비테크)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산업 및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폴라리스AI는 유비테크의 상용 로봇 플랫폼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사업 총괄 및 유통 채널을 맡는다.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 약 9조 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로봇 기업이다. 로봇 관절 구동을 위한 서보 모터부터 시각 역할을 담당하는 컴퓨터 비전, 자율주행 기술 등 로봇 하드웨어 구동에 필요한 핵심 영역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폴라리스AI는 기기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고도화 중인 '엣지 AI' 솔루션을 로봇 하드웨어에 직접 탑재해 실질적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완성한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기존의 AI 기기들은 원격 서버와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클라우드 방식을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공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이 방식을 쓰면 통신이 잠깐만 끊겨도 로봇이 멈추고, 기밀 공정 데이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보안 위협이 발생한다. 반면 '엣지 AI'는 이 모든 연산 과정을 기기 스스로 즉각 처리하는 방식이다. 통신 지연이 없고 데이터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산업 현장의 로봇 상용화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폴라리스AI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통합 환경 구축 및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핵심 기술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축적해 왔다. 향후 자체 AI 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유비테크의 하드웨어에 최적화하여 이식함으로써, 통신 음영 지역이나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폴라리스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가 1억3800만 명의 글로벌 사용자 기반에서 축적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을 통해 AI 소프트웨어(두뇌)를 담당하고, 폴라리스AI가 로봇 하드웨어 유통망 및 엣지 AI 탑재 기술로 로봇의 몸통을 책임지는 투트랙(Two-track) 시너지 구조다. 현장 데이터를 즉각 처리하는 지능과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를 그룹 내에서 모두 내재화하여 하나의 완성된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폴라리스AI 관계자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머지않아 모빌리티 시장의 규모를 압도하는 거대한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엣지 AI 솔루션을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하드웨어에 이식해 피지컬 AI 솔루션의 실질적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폴라리스AI는 1991년 설립된 회사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4년 1월 최대주주가 폴라리스우노으로 변경되며 폴라리스그룹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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