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는 10년 장투"...삼전닉스 매도 타이밍, 언제?[부꾸미]

김근희 기자, 김윤하 PD
2026.05.01 03:30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②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빠지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현물 가격뿐 아니라 고정 가격을 봐야 합니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빅테크 업체들의 AI(인공지능) 투자가 생각보다 성장률이 둔화한다면 그때 주식이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다"며 "AI 투자 둔화가 큰 트렌드가 될지를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꾸미 영상 썸네일/사진=김윤하PD

Q.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은 어떤 시그널을 보고 차익실현을 준비해야 하나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빠지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현물 가격뿐 아니라 고정 가격을 봐야 합니다. 단순히 하루에 0.5% 정도 하락했다고 파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있게 가격이 내리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이 1~2개월간 10~20% 빠진다면, 3개월 정도 후에는 메모리 고정 거래 가격이 하락할 수 있겠다고 예측을 하는 겁니다. 100% 맞지는 않지만, 최소한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 만약 빅테크 업체들의 AI(인공지능) 투자가 생각보다 성장률이 둔화한다면 그때 주식이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때 AI 투자 둔화가 큰 트렌드가 될지를 정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거기에 전쟁 리스크도 봐야 합니다. 투자심리도 중요하니까요.

Q. 올해 3분기부터 차익 실현을 고민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반도체 주식이 없다면 이제 신규 매수하기는 늦은걸까요?

▶올해 3분기는 아직 멀었습니다. 주식은 언제든지 살 수 있고, 팔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만약 20만원에 주식을 샀다면 주식이 24만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18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늦게 샀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비싼 값을 치르는 겁니다. 그러나 주식과 상황은 항상 바뀝니다. 앞으로 6개월 뒤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이 400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신빙성을 얻어가거나, 반도체 생산 계획이 나온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됩니다.

Q. 반도체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요?

▶사실 '주식을 언제 사야 하느냐'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아무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탤런트 전원주 씨처럼 SK하이닉스를 10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고 한다면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럴 수 있으신가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든 내가 틀릴 수 있고, 내가 산 가격과 관계없이 손절매를 할 수 있다'라는 각오가 생길 때 주식을 사야 합니다. 만약 내가 산 가격보다 주가가 15% 이상 빠진다면 그건 들어가는 타이밍이 틀린 겁니다. 물론 2년 혹은 5년 지나면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걸 대부분의 투자자는 못 견딥니다. 원칙을 정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원칙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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