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 비커밍 샤크' 전시 18일 개막

"아이들보다 부모님들이 더 신날 것 같습니다."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수많은 상어들로 북적인다. 18일부터 DDP 뮤지엄 전시2관에서 열리는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 비커밍 샤크'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상어로 탈바꿈한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그치는 전시를 넘어 직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인터랙티브) 전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전시다.
개막에 앞서 17일 먼저 본 전시는 AI(인공지능) 기술과 체험형 콘텐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는 느낌을 줬다. 시작부터 손에 채워지는 시계(골드 밴드)를 태그하기만 하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며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해 관람객을 상어 캐릭터로 만들어 주고, 이 상어가 바닷속을 헤엄치며 아기상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은 여느 전시와 다른 특징이다.
전시를 대표하는 특징은 2가지다. 하나는 전 세계 최초로 아기상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AI 체험 전시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나이대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이다. 보통 아기상어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라고 여기기 쉽지만, 20~30대 청년층은 물론 아이와 함께 방문한 부모 세대도 놀 수 있도록 즐길거리들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드는 콘텐츠가 대표적인 즐길거리다. 전시장에 놓인 전화기를 들어 아기상어의 질문에 답하면 답변을 넣어 나만의 노래를 만들어 준다. 원하는 악기를 넣거나 노래 스타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배 모양으로 꾸며진 공간에 들어가 난파선을 직접 운전하는 콘텐츠도 재미있다. 아기상어와 마이크로 대화하며 타륜(배의 핸들)을 돌리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흐른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만난 밝은 표정의 사전 초청 관람객들은 골드 밴드를 손에 차고 콘텐츠를 즐기거나 '뾰족마을(아기상어 마을) 여권'에 스탬프를 찍으며 전시를 즐겼다. 전시장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를 달래느라 진땀을 빼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5세 아이의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한 부부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있는 것들이 가득하다"며 "둘이서 왔어도 좋은 추억이 됐을 것"이라고 웃었다.
전시의 목표 중 하나는 5년 6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유지 중인 글로벌 IP 아기상어를 활용해 전 세계 관람객들을 모으는 것이다. 한국어 외에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하며 전시 콘텐츠도 모두 각국의 언어로 즐길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민재 피플리 대표는 "한국어로 만든 전시를 해외로 내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19일까지 DDP뮤지엄 전시 2관에서 열린다. 더핑크퐁컴퍼니와 피플리가 협력해 열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머니투데이가 미디어 후원을 맡는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AI를 활용해 관람객마다 다른 전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IP를 체험형 전시로 확장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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