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1% 낮은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실적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국내외 수급이 걸림돌이라는 진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동종기업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25배로 조정했다"며 "올해 안정적인 실적에도 수급 쏠림 영향에 밸류에이션이 12개월 선행 PER 16.6배까지 하락했고,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선 트리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SAT(소셜미디어·아마존·틱톡) 성과가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에스트라·일리윤·마몽드·미쟝센·라보에이치 등 신성장 브랜드 잠재력은 충분하고, 하반기 기존 서구권 오프라인 베이스에서 e커머스 채널 매출과 순위 향상이 주가회복의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연결 매출 1조925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9%, 36%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매출은 5952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 5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바운드 채널이 선전하고, e커머스가 10% 성장하며 국내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10.4%로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에 대해선 "매출 4768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4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중국은 백화점 매장 축소에도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미국은 라네즈 신제품 출시·에스트라의 세 자릿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서구권 성장률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