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더 빠지면 어떡해" 개미 던지고 외인 줍줍...코스피 '반등'

김근희 기자
2026.07.09 15:48

[마감시황]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12포인트(0.62%) 상승한 7291.91, 코스닥 지수는 9.00포인트(1.15%) 오른 794.00로 마감했다. 2026.7.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 불확실성과 AI(인공지능) 투자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3% 이상 올랐으나, 상승 폭을 줄이며 7063.7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7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계속되는 중동발 노이즈와 수급 변동성으로 방향성 부재하며 등락을 반복했다"며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악재들과 차익실현 압박이 누적되며 개인 투자자가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1461억원과 1조28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33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중 통신은 3.6% 상승했고, 전기·전자와 제조는 각각 2.21%와 1.17% 올랐다. 반면, 보험은 5.51% 약세 마감했고, 운송장비·부품과 오락·문화는 4%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각각 5.3%와 4.49% 상승했다. 오는 10일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공모가 흥행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5.78%대와 4.18%대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68%와 7.65% 미끄러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포인트(1.15%) 오른 79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억원과 307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32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 건설, 기계·장비, 전기·전자는 2% 이상 상승했다. 제조,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는 4.8% 하락했고, 오락·문화는 2% 이상, 기타제조는 1% 이상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심텍(등락률 12.72%), 주성엔지니어링(11.5%), 파두(10.97%)는 10% 이상 급등했다. HLB는 4.19% 뛰었다. 알테오젠은 4.31% 하락했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도 1% 이상 주가가 내려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원 오른 1506.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