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연중무휴 시대 열린다…예탁원, 차세대시스템 1단계 가동

배한님 기자
2026.07.20 15:32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외화증권 투자지원과 증권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시스템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외화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체계와 증권대행 업무 자동화 시스템 등이 마련됐다.

예탁원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외화증권 투자지원시스템(G-SAFE)과 증권대행 시스템(K-TA)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예탁원은 지난 2024년 4월부터 자본시장 성장과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을 위해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개발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신기술 사전 검증 등을 위해 차세대시스템은 1단계와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됐다. 2단계 사업은 2029년 상반기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G-SAFE는 외화증권 투자 관련 글로벌 제도변화에 대응하고 국제표준을 수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G-SAFE를 통해 미국·인도·캐나다와 같이 증권시장 결제 주기를 T+2(매매 체결일로부터 2일 후)에서 T+1(매매 체결일로부터 1일 후)로 단축한다. 해외 금융기관과 주고받는 메시지도 국제 표준인 ISO20022 형태로 변경한다.

외화증권 보유 및 결제·권리정보가 계좌부에 상세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계좌부 체계도 개편했다. 이를 기반으로 41개국 해외 증권시장과 끊김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 업무체계도 마련한다. 다양한 국가 증권시장으로 확대되는 고객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K-TA는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발행회사 업무 자동화와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업무 자동화를 통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하고 증권대행 웹사이트 기능을 강화해 발행회사 및 개별주주의 서비스 접근성도 강화했다.

차세대시스템 1단계 개시로 투자 관련 IT 인프라도 개편됐다. 예탁원은 새로운 시스템은 리눅스·오픈소스 DBMS·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에 도입해 AI(인공지능)와 같은 신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기 쉽게 만들었다. 아울러 범용성 있는 시스템 SW(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유지보수 안정성과 개발 생산성을 향상했다. 해당 시스템은 독립형 시스템 기반으로 구축돼 시스템 간 장애 전이를 방지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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