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23일 한온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재무·오버행 부담이 잔존하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 투자 매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4% 높은 4300원으로 상향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한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돼 저점매수 구간에 도달했다 판단해 의견을 상향했다"며 "획기적 재평가 요소 발굴보단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 확대와 밸류에이션 기반 상승여력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3조0460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 117.2% 증가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약 24%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대비 매출이 11% 상승한 데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2분기 주요 고객사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고수익성 매출 인식, 원화약세로 인한 환차익 등이 컨센서스 상회 추정의 근거"라며 "유기적 손익개선 방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온시스템 열관리시스템을 탑재하는 벤츠 2세대 전기차(EV) 플랫폼 기반 주요모델 CLA·GLB·GLC 클래스의 올해 4~5월 합산치가 1분기 전체 판매량을 초과한 상황"이라며 "GLB·GLC 클래스는 1분기 출시돼 하반기 신차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2대주주 한앤코의 풋옵션·잔여물량 부담과 차환 발행 때 증가할 이자비용은 주가 관점의 리스크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월 행사가능일이 도래하는 풋옵션(5.7%)의 행사단가 5200원은 목표가보다 높지만, 잔여지분(8.6%) 매도 압박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6·9월 도래하는 합산 3700억 수준의 차환발행으로 이자율이 2% 상승할 것을 가정하면 연간 74억 수준의 이자비용이 가중되지만, 영업이익에 기반한 지속적 상환으로 순이익 성장 자체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