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S-Oil 목표주가 상향

한국투자증권이 설비 가동률과 경유가격 상승세를 근거로 S-Oil(156,600원 ▼700 -0.45%)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 정유 설비 가동률이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고 WTI(서부텍사스원유)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임에도 미국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가격이다. 원유가 부족하지만 정유 설비가 더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S-Oil의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S-Oil에 투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석유 최고 가격제 종료 후 S-Oil의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해소로 우리나라 석유 최고 가격제가 종료된다면 우리나라 정유사들은 내수 시장에서 벌 수 없었던 이익도 벌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9월부터 국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도 S-Oil에는 호재다. 이 연구원은 "개전 7개월차로 접어드는 9월부터 중국이 원유 수입량을 늘리기 시작하면 국제 유가는 더욱 더 치솟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어느 수준의 정유 제품 가격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향후 정제 마진 방향성의 관건"이라고 봤다.
당장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도 설비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정유업종의 수익성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돼도 정유 설비는 2~3년 안에 정상화되기 어렵다"면서 "실적 가시성은 매우 높은데 사상 최고 수준의 정유 가격이 수요에 미칠 영향이 변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