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 치울거라던 국민연금 '반전'…"1200억 쇼핑" 2월 이후 최대 순매수

김지훈 기자
2026.07.23 15:1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7.16. suncho21@newsis.com /사진=

국민연금이 이달부터 국내 주식 리밸런싱(자산 재분배)에 나선 가운데 23일 연기금이 장중에 코스피시장에서 1200억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가 사흘째 반등하는 국면에서 연기금이 오히려 매수 강도를 높인 것으로 국민연금 리밸런싱발 매도 우려와 결이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등은 이날 오후 2시5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2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같은 순매수액이 장 마감까지 유지되면 지난 2월6일 1323억원 이후 올들어 두 번째로 하루 순매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날이 된다. 전 거래일인 22일 70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가 하루 만에 매수 우위를 회복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여서 시장은 연기금등 수급을 국민연금 매매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받아들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56분 현재 전 거래일(6797.70) 대비 250.30포인트(3.68%) 오른 7048.0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 7284.41에서 16일 6820.60으로 밀린 뒤 20일 6516.27까지 내렸다가 21일(6747.95)부터 사흘 연속 반등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4706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조355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793억원 매수 우위였다.

한편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연금이 이달 국내주식을 대량 차익실현할 것이란 관측과 관련,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도 "자세한 것은 국민연금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세력이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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