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필름 전문기업 아이컴포넌트는 일본 및 중국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업에 배리어필름 샘플을 공급하며 양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상대방인 해당 고객 사명은 비밀유지계약(NDA)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상업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컴포넌트는 현재까지 글로벌 약 30개 기업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용 배리어필름 샘플을 제공했으며, 고객사별 요구 사양에 맞춰 제품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기존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 대비 고효율·저비용 구현이 가능하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및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이 기대되는 차세대 소재다. 그러나 수분, 산소, 열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해 내구성 확보와 대면적화 기술이 상업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배리어필름은 외부 수분과 산소 침투를 차단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수명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소재다. 아이컴포넌트는 디스플레이용 배리어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태양전지용 제품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가파른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시설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55억원 규모의 배리어필름 설비투자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본격적인 양산 전환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다.
아이컴포넌트 관계자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업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샘플 요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 다수 고객사와 성능 평가 및 신뢰성 검증을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컴포넌트는 2000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고기능성 광학 필름 전문기업으로, 디스플레이용 배리어필름 및 차세대 태양전지용 코팅 필름 소재 분야에서 양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