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올해 정책기관 출자 펀드 '9000억원' 돌파 전망

박기영 기자
2026.08.13 14:0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올해 주요 정책기관의 출자 사업을 연이어 따내며 8월 누적 기준 469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말까지 4600억원 규모 펀드를 추가로 결성할 예정이어서 올해 정책 펀드만 총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민성장펀드의 1호 민간 매칭 직접 투자 건으로 AI반도체 설계기업 리벨리온을 투자하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1070억원 규모로 결성한 것을 비롯해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주요 정책기관들이 출자한 7건의 펀드를 결성했다.

향후엔 3000억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와 1600억원 규모 국민연금 펀드 결성도 앞두고 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운용자산규모(AUM)는 2조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신규 펀드 결성규모는 경쟁 벤처투자회사 대비 큰 규모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한 해 결성한 펀드 규모 중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말 AUM 대비 올 해에만 60% 가량 증가한 셈이다.

특히 벤처투자 산업에서 주요 출자자인 산업은행(국민성장펀드),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 모두 선정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연이은 정책펀드 선정은 대형 금융그룹사로서의 자금 모집 능력과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 독보적인 투자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역량과 관련해서는 산업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뛰어난 분석력을 기반으로 성장 유망 산업과 관련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대규모 투자 회수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외 AI밸류체인 및 딥테크 기업들에 투자해 향후 큰 결실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주력 포트폴리오로 내년 상장이 기대되는 '리벨리온'과 '몰로코'가 있으며, 이 밖에도 '업스테이지', '스캐터랩', '엑시나', '하이퍼엑셀', '리얼월드' 등 국내 유망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해외에도 비즈니스 특화 AI모델 기업 '코히어'와 최근 키미 시리즈로 각광받은 중국 AI기업 '문샷 AI', 올인원 AI 워크스페이스 '젠스파크',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 등 우량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 상반기 연결 영업수익 1398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351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투자기업의 가치 성장 및 높은 GP 지분율에 따른 펀드 배당수익 영향이 컸다. 올해 AUM이 빠르게 증가하며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규모가 커지는 구조여서 이 같은 실적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증권 계열사로 최대주주는 미래에셋증권(지분율 56.01%)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