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가격 상승, 내년 실적도 견조" SK하이닉스 목표가 230만↑-DB

방윤영 기자
2026.09.07 08:52
지난 8월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 SK 하이닉스의 HBM4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DB증권이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올렸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내년 견조한 실적을 나타낼 거란 분석이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출하가 시작되고 내년 HBM4 판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약 70%로 예상돼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HBM4 가격 상승률 우려와 AI(인공지능) CAPEX(자본지출) 지속 가능성 회의론,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등으로 부진했다"며 "주가 반등은 AI 수요 강세 속 HBM 가격 상승에 따른 견조한 2027년 실적이 입증되며 시현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8조2000억원, 76조5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은 전년대비 301%, 영업이익은 572% 증가한 규모다. 이는 견조한 서버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빅테크 간 경쟁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들과 중장기 수요·LTA(장기공급계약)를 협의 중이다. AI 강세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업계의 유의미한 공급 확대는 내년에도 발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버 위주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48% 증가한 258조7000억원, 52% 늘어난 393조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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