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30억원 이상 일반공모 유증 추진 "바이오 성과 공유"

김건우 기자
2026.09.07 09:57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제3자배정 소액공모 납입일을 연기한 가운데, 임상시험계획승인 전단계(Pre-IND) 후보물질 확장 계획에 맞춰 자금 조달 규모를 키우고 방식을 '일반공모'로 전환하는 전면 재설계한다.

7일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4일 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소액공모의 납입일을 기존 9월 8일에서 오는 11월 17일로 변경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 일정 조정이 단순한 자금조달 지연이 아니라 바이오베터(Biobetter), IMD(저분자 개량신약), DR(약물재창출) 등 Pre-IND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자금을 다시 산정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20억원보다 규모를 확대한 '30억원+α' 조달을 검토하고, 제3자배정에 앞서 일반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일반공모 방식을 우선 협의하고 있다.

자금조달 전략 재검토의 배경에는 Pre-IND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가 있다. 회사 내부 사업계획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베터 약 18개 타깃, IMD 약 21개 타깃, DR 약 34개 타깃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발굴과 단계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개량신약 부문에서는 대조군 대비 유도체 3808종 합성을 마쳤고 약물재창출에서도 34종의 유효물질(Hit)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바이오베터 10개 이상, 개량신약 3개 이상, 약물재창출 5개 이상 등 총 18개 이상의 임상전단계 진입 후보물질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조달 규모뿐 아니라 방식도 재검토한다. 기존 20억원 유상증자는 제한된 투자자가 참여하는 제3자배정 방식인 반면, 일반공모는 보다 폭넓은 시장 참여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후보물질이 향후 기술이전·공동개발 등 사업성과로 연결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의 기회를 특정 투자자에 국한하기보다 보다 폭넓은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제3자배정 소액공모의 납입일은 11월 17일로 조정하고, 그에 앞서 '30억원+α' 규모의 일반공모를 추진하는 방안을 증권사들과 협의 중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주 중 주관 증권사를 선정하고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반기 검토보고서 이후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뒤 경영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상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와 IR을 통해 시장에 알리는 한편, AI 신약개발 성과를 실제 Pre-IND 후보물질과 기술이전 가능한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소액공모 납입일 변경으로 시장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사업 규모가 확장되면서 조달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한 데 따른 결정"이라며 "현재 30억원+α 규모의 일반공모를 우선 추진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들과 세부 구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자금은 임상전단계 진입과 글로벌 기술이전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 투입될 것"이라며 "경영 및 연구 진행 상황을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해 신속하게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시장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테카바이오는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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